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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첫 이직을 고민 중이신가요? 퇴사 전 꼭 확인해야 할 퇴직금, 연차수당, 실업급여, 4대보험, 재정·커리어 체크리스트를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첫 직장을 다니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5년, 10년을 더 있을 수 있을까?”
“연봉·복지·커리어를 생각하면 지금이 이직 타이밍 아닐까?”
그래서 많은 20·30대 직장인이 첫 이직을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충동적으로 퇴사했다가
- 퇴직금, 연차수당, 실업급여를 제대로 못 챙기고
- 4대보험 공백, 건강보험 지역가입 전환, 카드·대출 문제 등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크게 당황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진짜 퇴사 버튼을 누르기 전”
20·30대가 꼭 확인해야 할 법·제도·재정 체크포인트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이직 vs 퇴사, 내 상황 먼저 정리하기
1) ‘이직’인지, ‘일단 퇴사’인지 명확히 구분하기
- 이직: 다음 회사를 어느 정도 확보한 상태에서 옮기는 것
- 선(先)퇴사: 아직 다음 일자리는 없지만, 현재 회사를 먼저 그만두는 것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법·제도·재정 리스크는 선퇴사 쪽이 훨씬 큽니다.
따라서 첫 번째 질문은 이것입니다.
“나는 다음 회사를 어느 정도 확보한 상태인지,
아니면 당분간 소득이 없는 기간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2) 이직 시기·이유 스스로 정리해 보기
이직을 고민할 때는 다음 세 가지를 함께 체크해보면 좋습니다.
- 연봉·보상 문제
- 업무 강도·워라밸·조직문화 스트레스
- 커리어 방향과의 불일치(내가 원하는 직무와의 거리)
단순히 “싫어서 나간다”가 아니라,
“무엇을 개선하고 싶어서 이직하는지” 정리해두면
- 새 회사 선택 기준이 명확해지고
- 면접에서 퇴사 사유를 설명할 때도 훨씬 설득력이 생깁니다.
2. 퇴사 전 꼭 체크해야 할 ‘법·제도’ 6가지
① 근로계약서와 취업규칙 다시 한 번 읽어보기
퇴사 전에는 반드시
- 근로계약서(입사 당시 서명한 문서)
- 회사 취업규칙·인사 규정(인사팀·인트라넷에서 확인 가능)
을 한 번 더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다음 항목을 체크합니다.
- 퇴직금 관련 규정(퇴직연금 DC/DB 여부)
- 연차 발생·소진 기준
- 인센티브·성과급 지급 기준 및 시점
- 경쟁업체 이직 제한, 겸업 금지 조항
이직 후 분쟁이 생기면 결국 “문서에 뭐라고 적혀 있느냐”가 기준이 됩니다.
② 퇴직금(퇴직연금) 제대로 챙겨 받기
우리나라에서는 주 15시간 이상, 1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라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 많은 회사가 퇴직연금(DC/DB)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니, 아래를 확인해 보세요.
- 내가 언제 입사했는지(근속기간)
- 퇴직금이 회사 내 적립인지, 퇴직연금 계좌에 적립인지
- 퇴사 후 일시금·연금·이연 중 어느 방식으로 받을지
퇴직연금 계좌(IRP 등)를 열어두면
- 퇴직금을 바로 삶에 써버리지 않고
- 세제 혜택을 활용한 노후자금·비상자금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퇴직금·퇴직연금은 첫 이직 때 가장 크게 놓치기 쉬운 돈이기 때문에,
인사팀·퇴직연금 담당 금융사에 미리 문의해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남은 연차·대체휴무, 수당 정산
연차휴가는 1년 이상 근무 시 최소 15일 이상 발생하며,
퇴사 시점에 사용하지 못한 연차가 있다면 연차수당으로 정산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퇴사 전 체크포인트:
- 지금까지 사용한 연차 일수
- 남은 연차 일수
- 회사의 연차 처리 관행(반차·대체휴무 등)
- 연차를 미리 쓰고 나갈지, 수당으로 받을지
한 번뿐인 첫 이직이라도,
연차 3~5일만 정산해도 수십만 원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꼭 인사팀에서 연차/수당 정산 내역을 서면 또는 이메일로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④ 4대보험(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 처리
퇴사하면 회사에서 자동으로
- 국민연금·건강보험 자격 상실 신고
- 고용보험·산재보험 상실 신고
를 하게 됩니다.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 건강보험
- 이직 기간이 길어지면 지역가입자 전환으로 보험료가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 배우자 또는 부모님의 직장보험에 피부양자로 편입 가능한지 검토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 국민연금
- 소득이 없는 기간에도 임의가입·추후납부 등으로 가입기간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 장기적으로 연금 수급액과 직결되므로, 20·30대 때부터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고용보험
-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고용보험 가입 기록과 이직 사유가 중요합니다.
- “자진 퇴사인지, 구조조정·계약만료인지”에 따라 수급 가능 여부가 달라집니다.
⑤ 실업급여(구직급여) 수급 가능 여부 확인
첫 이직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바로 이겁니다.
“저도 실업급여 받을 수 있나요?”
실업급여(구직급여)를 받으려면 보통 다음 조건이 필요합니다.
- 이직일 이전 18개월 동안 고용보험 가입 기간이 180일 이상
- 비자발적 이직 또는 법에서 인정하는 사유(임금체불, 괴롭힘, 건강악화 등)
- 재취업 의사와 능력이 있고, 실제로 구직활동을 할 것
만약 다음 직장을 구해놓지 않은 상태로 퇴사하려는 경우라면,
퇴사 이유를 실업급여 관점에서 한 번 더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완전 개인 사유의 자진퇴사 → 원칙적으로 수급 제한
- 계약기간 만료, 회사 사정(폐업·휴업·감원 등), 임금체불 등 → 수급 가능성 높음
정확한 판단은 고용센터(워크넷·Work24) 또는 고용보험 고객센터에서 상담을 받으면 가장 확실합니다.
⑥ 회사 자산·정보·보안 관련 의무
이직 후에도 유지되는 의무도 있습니다.
- 회사 기밀·고객 정보 유출 금지(비밀유지의무)
- 퇴사 전 회사 장비 반납(노트북·폰·출입카드 등)
- 겸업금지, 경쟁사 이직 제한 조항 여부 확인
특히 IT·스타트업·플랫폼 업계에서는
코드·문서·데이터를 개인 계정에 복사해가는 것이 큰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퇴사 전에 개인이 가져가도 괜찮은 것(포트폴리오용)과
절대 가져가서는 안 되는 것(고객정보·소스코드)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돈이 제일 중요하다: 재정 계획 체크리스트
첫 이직이 무서운 이유는 대부분 “소득 공백에 대한 불안” 때문입니다.
퇴사 전 최소한 아래 부분을 점검해 두면 훨씬 마음이 편해집니다.
① 비상자금 확보
이직 준비 중 가장 현실적인 기준은 이것입니다.
“현재 생활비 기준으로 몇 개월치 비상자금이 있는가?”
- 최소 3개월, 가능하다면 6개월 이상 생활비를 확보해 두면 안정감이 다릅니다.
- 월세·대출 상환·보험료 등 고정지출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② 대출·카드·마이너스통장 점검
퇴사 후에는
- 신규 대출·한도 상향,
- 신용카드 한도 조정,
- 전·월세자금대출,
등에서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직장인이 퇴사 전에
- 필요한 대출·전세자금대출
- 마이너스통장 개설
- 신용카드 정리·정돈
을 먼저 해두기도 합니다.
물론 무리한 대출은 위험하지만,
“불가피하게 써야 할 자금”이 있다면 재직자 신분일 때 여유 있게 준비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③ 고정비 구조 슬림화
이직을 준비하는 시기에는 지출 구조를 한 번 다이어트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사용하지 않는 구독 서비스 정리(OTT, 정기결제 등)
- 통신비·보험료 점검
- 과도한 소비 패턴(배달·쇼핑 등) 점검
이직 전 2~3개월만 고정비를 줄여도,
이직 후 버틸 수 있는 기간이 훨씬 길어집니다.
4. 커리어 관점에서 꼭 준비해야 할 것들
① 이력서·경력기술서 최신화
퇴사 후에 이력서 쓰기 시작하면 기억이 흐릿해지고, 귀찮아서 대충 쓰게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아직 재직 중일 때 다음을 미리 정리해두는 게 좋습니다.
- 주요 프로젝트 목록
- 담당 역할·성과(숫자로 표현)
- 사용한 기술·툴·역량 정리
특히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간단한 문장으로 써두기만 해도,
나중에 자기소개서·면접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② 포트폴리오·성과 자료 정리
기획·디자인·마케팅·개발·운영 직무 모두
포트폴리오나 실적 자료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 실제 화면캡처, 대시보드 일부, 결과 리포트, 캠페인 자료 등
- 다만, 고객 정보·회사 기밀을 포함하지 않는 형태로 가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 고객 이름·메일주소는 모두 마스킹 처리
- 매출 숫자는 비율·지표(전년 대비 성장률 등)로 변환
이런 식으로 정리해두면,
이직 후에도 자신이 한 일을 안전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자산이 됩니다.
③ 추천인·네트워크 관리
첫 이직에서 의외로 중요한 것이 추천인·레퍼런스입니다.
- 함께 일한 동료, 팀장, 프로젝트 리더 등
- “이 사람이랑 같이 일해봤는데, 성실하고 책임감 있다”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
퇴사 전
- “나 곧 이직 준비하려고 하는데, 나중에 레퍼런스 문의 오면 괜찮을까요?”
이 정도 한 마디만 해두어도,
향후 면접·백그라운드 체크 과정에서 큰 힘이 됩니다.
5. 퇴사 전 마지막 체크리스트
퇴사 결심이 거의 굳었다면, 다음 질문에 직접 답을 적어보세요.
- 내 퇴사 사유는 감정이 아니라 커리어·삶의 방향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 퇴직금·연차수당·성과급, 얼마를 받을지 대략 알고 있는가?
- 퇴사 후 3~6개월 버틸 비상자금이 준비되어 있는가?
- 실업급여 대상 가능성이 있는지, 고용센터·기사 등으로 한 번쯤 확인해봤는가?
- 이력서·경력기술서·포트폴리오가 최신 상태인가?
- 회사와 나쁜 이별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수인계·감사 인사를 준비했는가?
여기까지 점검이 되었다면,
이미 첫 이직 준비의 70%는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 “퇴사”는 끝이 아니라, 내 커리어를 다시 설계하는 출발점입니다
20·30대 첫 이직은 누구에게나 두렵고 복잡합니다.
하지만 준비 없이 감정적으로 퇴사할 때 문제가 되는 것이지,
- 법·제도(퇴직금·연차·실업급여·4대보험)를 차분히 정리하고
- 재정적 안전망(비상자금·대출·고정비 구조)을 점검하고
- 커리어 자산(이력서·포트폴리오·네트워크)을 미리 쌓아둔다면,
이직은 불안의 시작이 아니라 한 단계 성장의 계단이 될 수 있습니다.
퇴사는 “도망”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방향으로 커리어를 다시 설계하는 선택입니다.
차근차근 체크리스트를 채워나가고 있다면, 이미 당신은 “준비된 첫 이직러” 쪽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내 삶과 커리어의 주도권을 되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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