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경력단절이 걱정되는 재직 여성이라면 꼭 알아야 할 경력관리·경력단절 예방 팁을 정리했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실전 방법부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 경력단절예방사업·경력개발코칭·멘토링 활용법까지 2025년 기준으로 안내합니다.

“지금 다니는 이 회사를 나와도, 내 커리어는 끊기지 않게”
우리나라 기혼 여성 중 경력단절 여성은 2023년 기준 약 134만 9천 명, 15~54세 기혼 여성의 15.9%를 차지합니다.
예전보다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결혼·임신·출산·육아·가족돌봄을 이유로 일을 그만두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만둔 뒤에 어떻게 돌아갈 것인가?”만이 아니라,
애초에 “경력단절을 예방하는 관점에서 재직 중에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도 이런 흐름을 반영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를 통해 경력단절 예방사업·경력이음 사업 등을 운영하며
재직 여성과 기업을 대상으로 경력개발, 상담, 교육, 컨설팅, 일·가정 양립 문화 조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미 일을 하고 있는 재직 여성 입장에서
“지금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경력관리·경력단절 예방 전략”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경력단절, 시작되기 전에 보이는 ‘위험 신호’들
경력단절, 경력이 한 번 끊어지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기보다는,
대부분 작은 신호들이 쌓여서 터지는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 항목 중 몇 가지에 해당된다면,
지금이 오히려 경력관리를 진지하게 시작할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
- 업무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지고, “나 말고 누구든 해도 될 일”처럼 느껴진다.
- 육아·가사·돌봄 부담이 점점 커지는데, 회사와 상의할 창구가 보이지 않는다.
- 팀에서 중요한 프로젝트·회의에서 자주 배제되는 느낌이 든다.
- 이직·전직을 생각해도 “이력서에 쓸 만한 게 없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 야근·주말 업무가 잦아지면서 건강·멘탈이 한계에 다다른 느낌이 든다.
이런 신호를 방치하면 결국
“일단 그만두고 생각하자”
라는 선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경력단절 예방의 출발점은, 내 상황을 솔직하게 인지하고 ‘지금부터라도 다리를 놓는 것’입니다.
2. 재직 여성 경력관리의 3가지 기본 원칙
① “현재 회사”와 “내 커리어”를 구분해서 보기
지금 다니는 회사는 내 커리어 전체에서 한 챕터일 뿐입니다.
그래서 다음 질문을 가끔씩 스스로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지금 회사에서 쌓는 경험이,
다음 회사·다음 단계에서도 쓸 수 있는 자산인가?” - “내 직무 이름, 핵심 역량을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경력단절 예방의 핵심은 “회사에 매달리기”가 아니라
언제든 움직일 수 있도록 개인 커리어의 자산(기술·경험·네트워크)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② ‘보이는 일’과 ‘기록되는 일’을 늘리기
“업무는 많이 하는데, 티가 안 난다”는 고민이 많습니다.
경력관리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보이는 일”과 “기록되는 일”입니다.
- 수치·성과로 표현할 수 있는 일
- 문서·보고서·자료로 남는 일
- 고객·타 부서·외부 파트너와 연결되는 일
이런 업무를 의식적으로 챙겨야,
나중에 이력서·경력기술서에 쓸 수 있는 내용이 훨씬 풍부해집니다.
③ 미래를 위한 ‘학습 축’을 하나는 유지하기
업무·육아·가사로 바쁘더라도
“내가 앞으로 먹고살 기술·역량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은 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자격증 준비(예: 회계, 노무, IT, 디자인, 사회복지 등)
- 디지털 기본 역량(엑셀, 파워포인트, 온라인 협업툴 등)
- 업계 트렌드·관련 법·정책 변화 따라잡기
속도가 느려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축을 끊지 않는 것”입니다.
3. 회사 안에서 할 수 있는 실전 경력관리 팁
1) 내 업무를 ‘경력재료’로 바꿔 두기
오늘 하는 일을 그대로 두면 그냥 “노동”이지만,
조금만 다르게 정리해 두면 나중에 훌륭한 포트폴리오·경력기술서 재료가 됩니다.
-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 목표, 기간, 내 역할, 사용한 도구·기술, 결과(수치·변화)를 5줄 정도로 정리
- “내가 개선한 업무 프로세스”가 있다면
- Before / After로 간단히 도표나 메모로 정리
- 교육·세미나·워크숍에 참가했다면
- 배운 점 +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했는지 적어두기
이렇게 모아두면
언젠가 이력서를 다시 쓸 때
“경력 공백이 아니라, 경력이 이어지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2) 상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못 버티겠습니다”가 아니라 “이렇게 하면 계속 일할 수 있습니다”
경력단절의 중요한 분기점 중 하나는
회사와 “솔직한 대화”를 할 수 있느냐입니다.
예를 들어,
- 육아·돌봄 때문에 일정 기간 출퇴근 시간이 힘들다면
→ “이러니 그만두겠다”가 아니라
→ “이런 형태의 시차출근·재택·시간 조정이 가능하다면
성과를 유지하면서 계속 일할 수 있다”는 식으로
구체적인 대안과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 유연근무
-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 가족돌봄 휴가
- 재택근무·시차출퇴근제
를 도입하는 기업이 많고, 정부도 일·가정 양립 정책과 유연근무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나 하나 때문에 민폐일까?”가 아니라,
“회사 입장에서도 숙련된 인력을 잃지 않는 것이 이득”이라는 관점에서
대화를 시도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3) 조직 안에서 ‘네트워크’는 안전망입니다
같은 팀, 다른 팀, 타 부서, 과거에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나중에 이직·재취업 시 중요한 연결고리가 됩니다.
- 회의·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부서와 협업할 기회를 일부러라도 잡기 - “카톡 한 줄 안부” 수준의 가벼운 관계라도 유지하기
- 모임·스터디·사내 동호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얼굴 익히기
이런 연결은 나중에
“회사 그만뒀는데, 어디서부터 찾아야 하지?”
라는 막막함을 줄여 줍니다.
4. 회사 밖에서 준비하는 ‘경력 안전 장치’
1) 이력서·경력기술서·링크드인(또는 커리어 블로그) 기본 틀 만들기
경력단절을 예방하려면 “언제든 업데이트만 하면 되는 기본 틀”을 만들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최신 이력서 양식 하나 만들어 두기
- 경력기술서에
- 회사별 / 업무별 / 프로젝트별로 간단한 bullet 정리
- 가능하다면 링크드인, 브런치, 노션 등
온라인 커리어 프로필 하나 만들어 두기
이렇게 기본 틀만 만들어두면,
언젠가 실제로 이직·전직을 준비할 때
“백지에서 시작하는 공포”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2) 새일센터 ‘경력단절예방사업’ 활용하기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는
경력단절 여성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
재직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각 지역 새일센터의 경력단절예방사업 예시를 보면 이런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 경력개발 코칭·컨설팅(My Career Bridge 등)
- 재직 여성·구직 여성을 대상으로
개인별 경력개발 계획, 생애주기별 취업·경력전략 수립 지원
- 재직 여성·구직 여성을 대상으로
- 심리·정서 상담
- 직장 스트레스·번아웃·육아와 일의 균형 문제 등
심리적 지지를 통해 경력단절을 예방하는 상담 프로그램
- 직장 스트레스·번아웃·육아와 일의 균형 문제 등
- 멘토링·직장적응 지원(My Work Bridge 등)
- 동일 직무·선배 여성과의 멘토링
- 직장 내 갈등·적응 관련 조언, 롤모델 탐색 지원
- 기업 대상 교육·컨설팅
-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조직문화 개선
- 일·가정 양립, 유연근무 도입, 관리자 교육 등
즉, 새일센터는 “그만둔 다음에 가는 곳”이 아니라,
“그만두지 않도록 미리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팁
거주지 근처 새일센터 홈페이지의
‘경력단절예방사업’ / ‘경력이음’ / ‘재직자 프로그램’ 메뉴를
한 번씩 꼭 열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장기적으로 유리한 ‘공인 자격·전문화 영역’ 하나 만들기
가능하다면,
지금 하는 일과 연결되는 공인 자격·전문화 영역을 하나 이상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 사무·회계 → 전산회계, FAT, ERP 정보관리사
- 인사·노무 → 노무관리 관련 자격, 직업상담사
- IT·디지털 → 정보처리기사, 데이터 분석 관련 자격, 웹디자인 기능사 등
- 돌봄·복지 →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경력단절이 발생하더라도,
이런 자격·전문화 영역은 다시 노동시장에 복귀하는 데 강력한 ‘티켓’이 됩니다.
5. 나 자신도 ‘유지관리’가 필요합니다: 건강·멘탈 관리
경력단절의 상당 부분은
단순히 제도 부족 때문만이 아니라,
“지쳐서, 더는 버틸 수 없어서”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경력단절 예방의 마지막 축은 자기돌봄(Self-care) 입니다.
- 최소한의 수면·식사·운동 패턴 유지
- 일·가사·육아를 모두 완벽하게 하려는 완벽주의 내려놓기
- 배우자·가족과의 역할 조정 대화 시도
- 필요하다면 전문 상담(회사 EAP, 새일센터 상담,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활용
일을 오래 지속하려면,
내 몸과 마음이 버틸 수 있어야 합니다.
6. 결론: “언젠가 그만둘지도 모른다”가 아니라, “언제든 다시 선택할 수 있는 상태”가 목표입니다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재직 여성의 경력관리는
결국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 회사와 나를 분리해서, “내 커리어”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 지금 하는 일을 “경력 재료”로 기록해 두며
- 내가 앞으로 먹고살 역량·자격의 축을 최소 하나 이상 유지하고
- 새일센터·공공 지원제도·사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 지나치게 소모되기 전에 건강·멘탈을 챙기는 것
그러면,
설령 어느 순간 일을 잠시 비우게 되더라도
그것은 끝이 아니라 “다시 이어 붙일 수 있는 일시정지”가 됩니다.
“경력이 끊기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것은
내가 언제든 내 삶과 일을 다시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일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재직 여성이라면,
오늘 퇴사 계획을 세우기보다
“내 커리어를 어떻게 지키고 이어갈 것인지”를 천천히 한 번 써 내려가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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